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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에 ‘유일하게’ 딴지 거는 ‘속좁은’ 한국당
주은희 기자  |  bstai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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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9  21: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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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남북 고위급 회담으로 한반도 정세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반면 한국당은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9년 동안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주범’들이 부러움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조롱과 냉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9일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2년여 만에 남북이 마주했다. 이번 회담은 이명박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9년 여간 지속되어온 남북 냉각기를 깬 본격적인 해빙의 자리였다”라며 “오늘 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 있는 노력의 결실로, 2년여만의 자리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평창올림픽 개막까지 불과 한 달 남은 상황에서 북측의 고위급 대표단을 비롯하여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선수단·응원단·예술단·참관단·태권도시범단·기자단 등 대규모 파견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낸 것은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화룡점정으로, 평화올림픽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만큼,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뿐만 아니라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 합의 등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를 잘 꿰었다. 남북이 한반도 평화적 환경 마련을 위한 군사적 긴장상태 해결에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위해 군사회담 개최를 이끌어낸 것은 매우 진일보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남북 간 수많은 현안을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대화와 끊임없는 소통은 필수”라며 “북한 역시 이를 인정하고 대화와 소통에 대한 의지를 보인 만큼, 향후 다양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정례적인 교류와 회담 등이 진행될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발혔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2년만의 회담이 순조롭게 마무리 된 것은 다행”이라며 “이산가족 문제가 불발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평창올림픽에 북한의 다양한 대표단이 참여하고 남북 간 군사회담 등이 합의에 이른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오늘 회담을 계기로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성숙한 남북관계를 기대한다”라며 “분명한 것은 오늘의 합의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평화정착의 그 날까지 멈추지 않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비핵화 언급에 북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전해진다. 그런 의미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며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불만이 터져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더욱 분명한 것은 대북제재의 강도가 더 할수록 대화는 더 필요해지고 그 압박의 효과가 더 할수록 오가는 대화는 더 진지해 질 것이라는 점”이라며 “정부가 대북제재를 느슨하게 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다. 남측 대표단의 오늘 활약에 격려를 보낸다. 아울러 지속적인 노력과 냉철한 전략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남북 고위급 당국자가 회담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대표단 파견과 군사당국회담 개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각 분야 회담 개최 등 세 개 항을 합의했다”라며 “공동보도문에 이산가족 상봉이나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대화통로를 복원하고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오늘 회담의 의의를 찾고자 한다”고 평가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다. 지난 시간 동안 많은 것이 후퇴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함께 걸어나가다보면 통일의 광명은 반드시 다가올 것이라 믿는다”라며 “우리 정부 당국은 오늘 합의한 내용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북한 역시 오늘 회담 결과에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는만큼 성실하게 합의를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국제공조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 급선무인 우리에게 민족 문제는 민족끼리 푼다는 것은 무슨 뜻이며 이런 기조에서 군사 당국의 회담을 개최한들 무슨 성과가 있겠는가”라며 “남북회담을 왜 했는지 회의감이 들게 하는 내용”이라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남북고위급 회담 이미지 = 비디오머그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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