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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치사찰, 이런 개그감각 처음이야
주은희 기자  |  bstai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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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0  07: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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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의 정치사찰 주장, 박근혜 정권의 흑역사를 먼저 되돌아봐야”

   
 사진제공 = 자유한국당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검찰과 경찰, 군(軍)이 내가 사용하는 수행비서 명의의 휴대전화를 통신조회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사찰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할 조짐이다.

문재는 홍준표 대표가 공개한 내역을 보면 과거 적폐정부들이 저질렀던 ‘불법 감청’이 아니라, 단순한 통신자료 조회에 불과하며, 특히 전체 6건을 조회한 것 가운데 4건은 박근혜 정부 때 이루어진 것으로 ‘자신들이 하면 로맨스’라는 비난에 휩싸이게 됐다. 자칫 홍준표 대표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을 상황에 놓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정치사찰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과 경찰, 군 등의 기관에서 6차례에 걸쳐 자신의 수행비서 통화기록을 조회했다는 것”이라며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수사당국이 개인통신자료 100만 건을 수집했다며, 정치공작 공화국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정권이든 적법한 절차 없이 불법적으로 개인 통신을 조회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둔다”라며 “홍준표 대표 수행비서 통화기록 조회에 대해서도 이 원칙이 적용되어야 함은 물론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다시 한 번 확인할 점은 자유한국당이 스스로 밝힌 것처럼, 홍준표 대표 수행비서에 대한 6차례의 통화기록 조회 중 4건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이전에 이뤄진 것”이라며 “더 나아가 지난 2016년 2월 정청래 전 의원은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 3년 동안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이 국민의 통신을 도감청하거나 통신내역을 들여다본 건수가 무려 9194만여 건이고, 이중 38%만 당사자에게 통보를 했고 나머지 62%는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폭로한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정권 시절이었던 2014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경찰과 검찰이 건강보험관리공단으로부터 각각 350만 건과 88만 건을 영장도 없이 공문으로 개인 의료 정보를 가져갔다는 사실도 밝혀진바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작 공화국 주장은 ‘남의 눈에 든 티는 나무라면서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속담을 떠오르게 한다”라며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 흠집 내기 이전에 박근혜 정권에서 일어났던 흑역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밝혀진 6건의 홍준표 대표 비서 통신자료 확인은 감청과 같이 통신내용을 확인하는 통신제한조치가 아니”라며 “홍준표 대표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뻥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반면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저희로서는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이 통신자료 제공사실이 어떤 연유에서 벌어졌는지 분명히 관계기관은 밝혀야 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여러 당직자들도 통신조회 사실이 있는지 저희가 확인중”이라며 “추가로 이런 통신조회 사실이 더 드러날 경우 이것은 야당에 대한 광범위한 사찰이 아닌가 하는 의혹과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홍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달 전 내 수행 비서에 대한 통신 조회를 확인했다”며 “내 전화기는 사용하지 않으니까 수행비서 통신 조회만 군, 검, 경 등 5군데에서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홍 대표 수행비서의 통신 조회 내용에 따르면 모두 6번 중 4번은 문재인 정부 이전의 기록이고 ▶8월 7일(서울중앙지검) ▶8월 21일(요청기관 육군본부)만 문재인 정부 이후의 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불쌍한 홍준표” “이런 개그감각 처음이다” “이런 게 진정한 팀킬” “홍준표가 제대로 박근혜를 바보로 만들어버리는군” 등 여러 비판적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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