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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의원, 이명박 사수 위해 최악의 주사위 던지다
김종렬 기자  |  bstai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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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3  07: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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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의원 “盧 대통령, 부부싸움 끝 목숨 끊어" 페이스북 글 파문
 
[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자유한국당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자신의 sns 계정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입에 담기조차 참담한 망언을 게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아방궁' 발언으로 생전에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괴롭히더니 정진석 의원까지 파렴치한의 대열에 합세한 것. ‘형언할 수 없는’ 최악의 막말이라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앞서 정진석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이것이 이명박 전 대통령 책임이란 말인가”라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수대’ 역할을 자임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어 “그래서 그 한을 풀겠다고 지금 이 난장을 벌이는 것인가”라고 발끈하며 “적폐청산을 내걸고 정치보복의 헌 칼 휘두르는 망나니 굿판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진석 의원은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대 정치보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가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무슨 궤변인가. 노무현의 자살이 이명박 때문이란 말인가”라고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과 노무현 재단 등은 정진석 전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20일 정진석 의원이 페이스북에 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분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라며 “이명박 대통령 정무수석 출신인 정진석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는 정치인 이전에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초적 예의조차 없는 최악의 막말과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루 형언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해 정진석 의원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권초부터 정치적 위기에 몰린 이명박 정권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긴 숱한 적폐로 인해 사정의 대상에 오르자, 정진석 의원은 이명박 정권의 잔당을 자처하며 노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는 패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정진석 의원은 당장 자신의 망언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족들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응분의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도 논평을 내 “정진석 의원은 최악의 막말로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만큼 정치적·법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무현재단 역시 논평을 내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정진석의 정신 나간 망언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재단 측은 “국회의원을 4선씩이나 한 사람이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에 대해 아무 거리낌 없이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비열하고 저급한 언사로 모욕했다는 사실은 우리를 분노케 한다”라며 “아직도 그 혐오스러운 글을 버젓이 게재해놓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정진석 당사자는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 유족과 노무현재단은 정진석의 발언이 명백한 거짓임을 밝히며 이에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이 같은 논란을 의도한 정치적 제스쳐라는 해석은 그래서 나온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긴 숱한 적폐로 인해 사정의 대상에 오르자, 정진석 의원이 이명박 정권을 사수하기 위해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정진석 의원의 ‘망언’에 대해 논평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의 반발도 거세다. 다음 아이디 ‘party me’는 “수준이 아무리 바닥이라 생각해도 더한 바닥을 창출해내는구나. 지들이 살인해놓고 발뺌이야”라고 일갈했고, ‘김연경’은 “인간쓰레기네요. 이미돌아가신 분을 모욕하다니”라고 개탄했으며 ‘하하하’는 “친일 자식은 피가 달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진석 의원의 아버지인 정석모는 전두환 전 대통령 정권 당시 내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정석모의 아버지 정인각은 일제시대 군용물자 조달 및 국방헌금 모집 등 친일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누리꾼들은 이 같은 점을 또다시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의원 사진 = 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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