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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위협’ 발맞춰 ‘문재인 공격’도 올인하다
김종렬 기자  |  bstai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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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9  17: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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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북한 '괌 위협' 등 '한반도 위기' 관련 부추기며 문재인 정부 맹공격

   
 

[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북한이 화성 12형으로 미국령인 괌에 대해 포위 사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하고 나선 것을 두고, 야권은 한 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의 안보 능력에 의문부호를 던졌다. 청와대는 당장 “한반도 위기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자유한국당은 9일 북한군 전략군이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2호로 미국의 태평양 군사기지가 있는 괌을 향해 포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 “북한의 괌 폭격 협박을 포함한 일련의 도발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 인민군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만 있으면 괌 폭격 계획은 언제든 실행될 수 있으며, 선제공격도 가능하다며 도발의 수위를 높였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안보 상황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정확한 현실인식과 철저한 대응을 촉구한다”라며 “북한이 미국 본토 공격을 언급한 상황에서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코리아패싱이 다시 고개를 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안보비상사태이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미국 영토 폭격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안보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국가안보에 저해되는 그 어떠한 행동도 삼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특히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대비하고, 남북대화제의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바른정당도 “북한이 괌에 대한 포위사격 작전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위협했다. 이미 미국 본토에 대한 '불바다' 발언도 했다. 그 사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화염과 분노'로 맞받았다”라며 “북한의 위협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미 본토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고 추정되는 북한의 미사일 수준으로 볼 때 '괌 위협'은 북한으로서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북한과 미국의 강 대 강 국면에서 우리 국민은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여기서 문재인 정부의 위치와 역할은 보이지 않는다.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잡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은 '도대체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김정은이 잡고 있는 것이냐'는 웃지 못 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가장 큰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문제의 본질을 잘못 인식하고 있는 데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이 핵 포기를 전제로 한 대화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실상은 어떤가”라고 반문하며 “북한은 체제 생존을 위해 오로지 핵 미사일 등 군사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며 그동안 이에 대해 일관된 행동을 보여 왔고 앞으로도 그 길을 갈 것이다. 결국 그래야지만 생존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엔 대북 제재 등으로 북한의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북한 주민들이 경제적 고통을 겪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가겠다는 것으로 현 국면에서 보듯이 김정은은 '전쟁을 불사하고라도' 핵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라며 “북한의 '괌 협박'은 이 같은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는 그에 대해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가. 우리의 대비가 그런 상대를 두고 '대화를 왜 안 받아주냐'고 호소 아닌 호소를 하는 것밖에 없단 말인가”라고 따지며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 불안을 씻을 명백한 대책을 문재인 정부는 당장 내놔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은 문재인 정부가 '도대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오락가락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라며 “대통령이 호언장담하는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가 이래서야 우리 국민이 어떻게 믿고 함께 탑승하고 가겠는가”라고 개탄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과, 북한의 '괌 포위사격' 전면전 위협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미국 국방정보국의 보고서가 워싱턴포스트에 보도되기도 했다”라며 “이런 와중에 우리 정부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뭘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어 “연일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 미국의 강경한 태도에도 정부는 일언반구 반응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운전석'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북한의 안보 위협이 핵 개발 성공 예측과 함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단순한 제재나 압박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수 없다”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으로 미국, 일본 정상과 통화했다고 자랑만 할 게 아니라 '코리아 패싱'이 실제 일어나지 않도록 대북관계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문재인 대통령 / 사진제공 = 청와대

사진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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