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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괌 포격’ 특정...한반도 전쟁 가능성 고조시키는 보수진영
김종렬 기자  |  bstai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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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9  15: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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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북한이 ‘괌 포격’이라는 전술 카드를 꺼내 들면서 미국을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다. 국내 보수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한반도에서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남북대화제의를 즉각 철회하라”고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미 시사주간지 애틀랜틱과 CNN방송 등은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군의 서태평양 전략거점이자 16만여 주민들의 보금자리인 괌을 공격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9일 북한군 전략군이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2호로 미국의 태평양 군사기지가 있는 괌을 향해 포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 “북한의 괌 폭격 협박을 포함한 일련의 도발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 인민군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만 있으면 괌 폭격 계획은 언제든 실행될 수 있으며, 선제공격도 가능하다며 도발의 수위를 높였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WP) 지가 인용 보도한 미국 국방정보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소형핵탄두 개발에 이미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괌 폭격은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강 대변인은 “앞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2371호 채택 직후 민족화해협의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괴뢰당국’이라 칭하고, ‘서울 불바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협박한 바 있다”라며 “여기에 ‘괌 폭격’까지 꺼내들었다는 것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UN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무력도발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무력 도발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고 정권의 수명을 이어가려는 북한의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안보 상황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정확한 현실인식과 철저한 대응을 촉구한다”라며 “북한이 미국 본토 공격을 언급한 상황에서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코리아패싱이 다시 고개를 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안보비상사태이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미국 영토 폭격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안보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국가안보에 저해되는 그 어떠한 행동도 삼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특히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대비하고, 남북대화제의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하면 ‘불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북한은 이에 질세라 다음 날 곧바로 미국령인 괌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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