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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사과 “이런 감동 처음이야”
주은희 기자  |  bstai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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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8  23: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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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의 ‘사과’는 검찰 개혁의 시발점”
“검찰! 오늘 총장의 사과로 어두운 과거를 벗고 새 역사를 쓰기 바란다”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검찰이 8일 과거 검찰이 주도한 시국사건들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이날 문무일 검찰총장은 인혁당 사건과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등을 꼽으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정치권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취임 첫 기자간담회 중 과거 검찰의 과오에 대해 사과한 것은 역대 검찰총장 중 최초로, 매우 뜻 깊다고 할 수 있다”고 환영했다.

백 대변인은 “개혁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과오 인정 여부에 따라 실질적인 개혁인지, 말뿐인 개혁인지 판가름 나기 때문”이라며 “현재 검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매우 심각할 정도로, 검찰은 지탄의 대상을 넘어 외면을 받고 있다. 근본적 원인은 그 동안 말뿐인 개혁으로 검찰이 변한 게 없기 때문이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이제 검찰은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정도의 혁신을 해야 한다. 더 이상 국민 눈속임용 개혁이 아닌, 실질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문무일 총장의 사과는 실질적인 개혁의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라다운 나라’의 핵심은 검찰과 같은 권력기관이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바로 서는 것이다”라며 “‘삼세번이라는 말’은 이제 검찰에 통용되지 않는다. 이번이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오늘 문무일 검찰총장이 인혁당 사건 등 과거사에 대해 전격 사과 했다”라며 “검찰의 어두운 과거에 대한 문무일 총장의 사과를 높이 평가하며 검찰이 새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문무일 총장이 약속한 검찰의 조직문화 개선, 진술이 아닌 물증 위주의 수사, 검찰 비리 감찰 등에 외부 전문가 참여 등도 반드시 실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사과회견이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둔 검찰의 자구책 아니냐는 일부 지적과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라며 “그러나 검찰이 국민 앞에 지난날을 깊이 반성하고 개혁을 다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반겼다.

그는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며 “국민의당은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검찰도 이번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개혁에 철저히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군사독재 정권을 비롯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검찰이 정권의 충실한 부역자 노릇을 했다는 것은 국민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지난 정권에서 벌어진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우병우 민정수석이 검찰 출신이었고, 수십년동안 그늘에 숨어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했던 김기춘 비서실장 역시 검찰 출신이었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오늘 문무일 총장의 사과는 다행스런 일이지만, 단순히 사과로 그쳐서는 안 된다”라며 “공론화 되지 않았지만 검찰이 정권의 주구로서 저지른 해악들을 능동적으로 나서서 밝히고, 피해자의 상처가 치유되게 합당한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검찰은 전면 개혁이라는 국민의 거대한 명령 앞에 직면해 있다”라며 “문무일 총장의 사과가 이 난국을 타개하려는 겉치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검찰의 정치화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정치적 움직임의 신호탄이 될까 매우 우려스럽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우리 검찰은 투명한 검찰, 바른 검찰, 열린 검찰의 모습으로 변화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검찰이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부 시국사건 등에서 적법 절차 준수와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무일 사과 이미지 = 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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