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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 '충격과 공포'
주은희 기자  |  bstai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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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8  16: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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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철 "이철성 경찰청장 '촛불로 朴정권 무너질 것 같냐'고 했다" 충격 발언
이철성, 광주 '민주화의 성지' 삭제 지시 의혹도...누리꾼 “공포스럽다”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강인철 광주지방경찰청장이 이철성 경찰청장의 촛불집회 비하발언을 증언해 파문이 일고 있는 것.

8일 YTN은 강인철 중안경찰학교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이번 인터뷰에 따르면 강인철 교장은 광주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 중일 때 이철성 청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아 “당신 말이야”라며 “촛불 가지고 이(박근혜) 정권이 무너질 것 같느냐. 벌써부터 (촛불 시민에) 동조하고 그러냐. 내가 있는 한은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이 작년 촛불 시위가 한창이던 당시 광주 경찰 SNS 게시물 상의 ‘민주화의 성지’라는 표현을 두고 강인철 전 광주경찰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게시물 삭제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끓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당사자인 강인철 전 청장은 당시 상황이 사실이었음을 밝히면서 이철성 청장이 ‘촛불로 이 정권이 무너질 것 같냐’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라며 “강인철 교장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이 촛불을 들어 평화적으로 부덕한 정권을 몰아낸 촛불혁명을 무용한 것으로 간주하면서, 무너져가는 정권의 눈치를 살폈다는 말이다”라며 “이런 인식을 가진 이철성 청장에게 과연 경찰개혁을 기대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이철성 청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만일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이 다음 촛불은 이철성 청장과 경찰개혁을 향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은 감찰 관련 경찰 자문기구인 시민감찰위원회의 권고를 받아 강인철 전 청장에 대한 수사를 특수수사과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보복 감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인철 전 청장은 이번 경찰의 감찰조사에 대해 “표적 감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당장 시민단체 ‘정의연대’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철성 청장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철성 청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편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18일 광주경찰청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광주 시민의 안전, 광주경찰이 지켜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당시 글을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민주화의 성지, 광주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고 밝힌 바 있다. 강인철 전 청장은 이러한 글에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전화를 직접 해 질책을 하며 글 삭제를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철성 청장은 당시 강인철 전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라고 광주와 광주시민 그리고 5.18 민주항쟁을 싸잡아 조롱하며 거세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이철성 청장은 자신과 관련된 대부분의 보도를 ‘허위 보도’로 규정하고 이를 최초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한 상태다.

반면 강인철 교장은 “필요하다면 이철성 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해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자신의 입장엔 ‘거짓이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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