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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속 실존인물 故 힌츠페터 부인 한국 찾는다
송은정 기자  |  cbs@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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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31  09: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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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광주를 취재한 푸른 눈의 목격자
故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브람슈테트 한국 방문확정

[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영화 ‘택시운전사’ 속 실존인물인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씨가 한국을 방문한다고 영화 배급사 쇼박스 측이 31일 밝혔다.

가슴 아픈 현대사를 밝고 진정성 있게 그려내 주목을 받은데 이어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진행된 대규모 전국일주 시사회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가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 역을 연기한 토마스크레취만의 내한에 이어 실존인물인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브람슈테트의 한국 방문 소식을 전해 관심을 모은다.

故 위르겐 힌츠페터 “진실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았지만 외면 할 수 없었다”
에델트라우트브람슈테트, “광주를 사랑했던 남편, 광주 시민들이 잊지 않아”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故 위르겐 힌츠페터는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하던 중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상찮은 상황을 듣고 광주로 향했다. 기자의 신분을 숨긴 채 삼엄한 통제를 뚫고, 광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그의 필름은 ‘기로에 선 대한민국’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독일은 물론 전 세계에 방송됐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국내의 삼엄한 언론통제 속에 알려지지 못했던 광주의 모습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됐고, 이후 일명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게 된 그는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다.

故 위르겐 힌츠페터는 1997년 출간된 ‘5.18 특파원 리포트’를 통해 “나는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진실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진실을 외면 할 수 없었다. 내 필름에 기록된 것은 모두 피할 수 없는 진실이다”라며 취재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故 위르겐 힌츠페터는 생전에 가족들에게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는 뜻을 수차례 밝혔고 2016년 5월, 고인의 머리카락과 손톱 등 유품이 광주 망월동 5.18 묘역에 안치됐다.

5.18 기념재단과 광주시의 초청으로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추모식에 참석한 에델트라우트브람슈테트는 “남편은 항상 옳은 것을 추구한 정의로운 사람이었다. 광주를 사랑했던 남편을 광주 시민들이 잊지 않고 그의 뜻을 이뤄줬다. 남편이 굉장히 자랑스러워하고 광주에 고마워할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사명감과 기자로서의 직업정신을 존중해온 부인 에델트라우트브람슈테트의 이번 한국 방문은 <택시운전사>의 제작 소식에 기뻐했던 남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에델트라우트브람슈테트는 오는 8월 8일 입국해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는 등 한국에서의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독일기자 ‘피터’ 역의 토마스 크레취만에 이어 실존인물인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브람슈테트의 한국 방문 소식을 전한 <택시운전사>는 8월 2일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5·18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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