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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베 파문…청와대의 언론 압력으로 둔갑시키는 정치권
남진희 기자  |  cbs@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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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11: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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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청와대는 노무현재단 삼청동 출장소인가?” 논평 

   
 

[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일베 논란’에 휩싸인 SBS플러스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유감’을 표시한 것을 두고 일부 정치권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바른정당은 ‘청와대가 노무현재단 삼청동 출장소냐’고 비아냥거렸다.

SBS는 그동안 10회 가량 일베가 출처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사용하는 등 ‘의도적으로’ ‘노무현 흠집내기’에 나섰고, 때문에 새정부 출범 이후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게 여론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청와대의 언론 길들이기로 접근하며 문재인 대통령 비판에 주력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19일 SBS의 계열사 SBS플러스가 방송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노무현재단이나 민주당이 아니라 청와대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SBS의 일베 사진 사용만큼이나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조영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SBS의 대선 직전 부적절한 보도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유사한 사건이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SBS측의 관리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가 마치 노무현재단 대변인을 자청하듯이 이 사건에 개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이러한 개입은 청와대의 본분을 망각한 일”이라며 “언론 장악 등 불필요한 논란만 야기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원내부대표도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SBS가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그동안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즈 표지를 장식했던 대통령의 사진을 다루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에 ‘Hello Mr. Roh’ 말 대신 ‘Go To Hell Mr.Roh’로 잘못 쓰여진 합성사진을 내보냈다”라며 “분명히 잘못된 일이지만 이를 놓고 청와대 비서관이 춘추관에 나와 매우 유감이라 밝힌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민 부대표는 이어 “청와대는 현직 대통령을 모시는 곳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라며 “즉, 노무현 대통령을 건드렸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가 나섰느냐는 것으로 이는 청와대가 정체성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효상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역시 “SBS의 잘못된 자막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그것은 법적 조치를 통하면 된다”라며 “피해당사자들이 민·형사, 정정보도를 통해서 구체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하면 되는 것이지 청와대가 나선다는 것 언론에 대한 하나의 압력을 비춰질 수 있고 언론자유를 굉장히 위축시키는 우려할만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세월호 때 청와대 홍보수석이 방송사에 전화 한번 한 것 가지고 얼마나 큰 사태로 비화되었나”라고 반문하며 “이런 것을 새정부는 주지하고 저희 당도 여기에 분명히 대응해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앞서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지속한 폄하를 하고 있다”라며 “일베가 작성해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을 여과 없이 방송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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