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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추락’ 본격화 되나?
남진희 기자  |  njh@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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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09: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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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동생·조카, 뉴욕서 뇌물 혐의로 기소 ‘충격’..대권 가도 걸림돌

   
 

[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초반부터 삐거덕 거리고 있다. 체계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대권 유력 주자’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온갖 잡음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기문 전 총장은 귀국 후 ‘성공적이었던’ 10년의 성과와 소감을 보고할 예정이다.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스스로 부끄러워한 나머지 기피했던 봉하 마을과 팽목항 방문까지 계획하고, 신당 창당설까지 흘리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기세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태산 같다는 평가다.

“역대 최악의 사무총장” “유엔의 투명인간” “힘없는 관측자, 어디에도 없는 사람” “미국의 푸들” 등 외신의 평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강자에게 관대하고 약자에게만 강한 것은 아니었는지, 행동하지 않고 도전하지 않으며 “우려한다”는 논평으로 회피만 한 것은 아닌지 철저하게 검증받고 평가받아야 한다.

또 있다. 반 총장은 난민 문제, 시리아 등 분쟁 중재, 전염병 퇴치, 민주주의 확산, 북핵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 강대국의 눈치를 보며 회피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아이티의 콜레라 집단사망에 대한 유엔군 책임에 대해서는 6년이 지난 임기 말에야 뒤늦은 사과를 하는 등 사과에도 인색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노무현 대통령 조문조차 못 했고,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는 굴욕적인 한일위안부 협정 극찬에 바빴다. 각종 비리의혹 해명 요구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랬던 사람이 이제 와서 “나라를 위해 이 한 몸 불사르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고 AP,AFP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복합빌딩인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6억 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다만 ‘서막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본격적인 대권행보가 시작될 경우 그를 구축했던 마지노선이 너덜너덜 헤지고 아울러 구성원과 지지자들이 이질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때문에 진보진영은 물론이고 보수진영에조차 반기문 전 총장이 최후까지 본심을 숨기는 ‘기름장어 셈법’을 통해 한동안 높은 지지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기문 사진 = U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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