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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답변서에 “소설 쓰지 말라”
주은희 기자  |  jyh@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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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0  16: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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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야권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에 대한 답변서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소설을 쓰지 말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기대를 모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답변서는 결국 어떤 의혹도 해소할 수 없는, 오히려 새로운 의혹만 낳은 답변서였다”라며 “자택이나 다름없는 관저에 머물면서 오전 내내 올라오는 보고서를 검토했고, 10시가 되어서야 보고를 통해 세월호 사건을 인지했으며, 전원 구조된 줄 알았다가 3시를 넘겨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미용사를 불러 머리손질을 한 후 5시를 넘긴 시각, 중대본을 방문했다는 것이다”고 답변서를 정리했다.

이어 “부인할 수 없는 증거만 가지고 각본을 짜다보니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조리극이 탄생한 것”이라며 “오죽하면 헌법재판소는 박 대통령의 답변서가 부실하다며 ‘본인 기억을 살려 다시 제출해달라’고 요구했겠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더욱이 어제 언론 보도를 통해 청와대가 세월호 관련 기록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청와대가 참사 당일의 보고와 지시 내용 등 기록물을 비밀문서로 지정하려고 했다는 것”이라며 “거짓말은 피라미드와 같아서 하나를 지탱하려면 둘이, 둘을 지탱하려면 셋이 필요한 법이다. 다 잊어도 그 날만은 시간대별로 기억하고 있는 국민들을 상대로 소설 쓰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당 고연호 수석 대변인 직무대행도 현안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 1000일 만에 세월호 7시간에 대해 헌재에 제출한 ‘서류만 봤다’라는 소명서 역시 또 다른 박대통령의 거짓과 위선이라는 것을 질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304명의 소중한 국민의 생명이 아무런 구조 없이 캄캄하고 차가운 물속에서 죽어갔는데, 최고 책임자 대통령이 3년 반 만에 내놓은 이유가 ‘서류만 봤다’라는 것에 동의할 수는 없다”라며 “그동안의 청와대가 주장한 내용을 짜깁기하고, 그마저도 앞뒤가 안 맞는 박 대통령의 헌재소명은 거짓이 또 다른 거짓을 부르는듯하여 안타까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제라도 기만과 위선을 그만하고, 희생자들에게는 진실을 밝히고, 솔직한 참회를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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