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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청년들 만나 “당에 회초리를 들어라”
김종렬 기자  |  kjy@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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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0  13: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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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후 첫 현장행보는 ‘청년’들과의 만남이었다. 청년들과의 소통을 통해 당의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인명진 위원장은 10일 오전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솔직히 말해서 청년들과 대화하고 매 맞으러 가자고 하는데 몇 분이나 오실까 정말 걱정했다. 아직도 새누리당에 관심 가지시는 청년들이 계신가 싶었다”라며 “정말 감사하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든지 안하든지 우리 당에게 관심을 가지시고 오신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사실 저는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여러분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지난 4년 동안, 박근혜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사람이 저다. 2014년 12월 둘째 주 주간경향에 보면 제 인터뷰 기사가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와 3인방을 정리하지 않으면 불행을 맞이할 거다’ 제가 그런 얘기를 했다. ‘새누리당 이제 안 된다.’ 그런 얘기도 했다”라며 “그랬던 제가 갑자기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오니까 온 세상이 깜짝 놀랐다. ‘저 사람이 노망이 걸렸나’ 이랬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에 온 이유에 대해 “자살률 세계 1위다. 저출산률 1위다. 노인자살률도 세계적으로 높다. 그런데 자살방법 중 하나가 다리에서 떨어져 죽는 것이다. 다리 중에 제일 자살을 많이 하는 다리가 마포대교다. 이 마포대교는 무슨 다리인가. 금배지 달고 왔다 갔다 하고 우리나라의 권력 있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왔다 갔다 하는 다리다”라며 “사람들이 이런 마포대교에서 떨어져 죽는 거다. 이게 어떻게 된 나라인가. 이런 고민을 가지고 마포대교를 건너서 새누리당에 왔다”고 자신의 진정성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늘 청년들의 이런 상황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책임 져야한다. 욕하면 듣고 회초리 때리면 맞아야 한다”라며 “여러분 오늘 기탄없는 말씀 해주시라. 새누리당이 거듭나야 된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이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정당 존재할 이유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청년은 “회초리를 가지고는 부족하다. 몽둥이를 들어야 한다”면서 "“재의 세태를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서로 미루며 회피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머리를 숙이며 “다시 한 번 당이 여러분에게 실망을 준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라며 “용서해주시고 탈당하셔서 아직 다른 당에 안 가신 한 두 분 만이라도 ‘복당 하겠습니다’라고 해주시면 정말 힘이 될 것 같다.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개혁이 돼야 진보도 개혁이 된다. 진보정당도 완전한 진보가 아니지 않는가. 문제가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보수가 개혁돼야 진보가 개혁되고, 여당이 개혁돼야 야당이 개혁되고, 그래야 우리나라가 개혁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이 변해야 제 자식과 손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떠나지 마시고 힘을 보태주시고, 아직 다른 정당에 가입 안 하신 분들은 다시 복당해 주시고, 가신 분들은 가신 곳에서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 =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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