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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전국위 무산, ‘망신 당한’ 인명진 향후 거취는?새누리, 친박계 저항에 ‘인명진 비대위’ 구성 불발
김종렬 기자  |  kjy@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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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6  17: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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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새누리당은 변하지 않았다. 아니 변할 수 없었다. ‘텃밭’을 노리는 외부세력에 대한 저항은 그야말로 강렬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하기 위한 새누리당 상임전국위가 6일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되면서 새누리당의 개혁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아웃시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이날 상임전국위원회 개최를 강행하며 대내외적으로 친박계와 전쟁을 선포한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웃음 가득했던’ 자신감과 달리, ‘친박(친박근혜계)의 저항’을 극복하지 못했다. 같은 날 6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상임전국위는 재적위원 51명 가운데 의결정족수인 27명을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인명진 위원장이 새누리당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줄곧 외쳤던 당의 변화와 개혁, 인적청산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아울러 인명진 위원장의 거취 문제 또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인 위원장 측은 친박계 핵심 세력들이 주도적으로 상임전국위를 무산시키기 위해 회유와 공작을 벌였다고 반발했지만, 어쨌든 세력 싸움에서 대패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박계가 저항한 이유는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면 아주 간단하다. 인 위원장은 이날 상임전국위에서 당 최고위원회 역할을 대신할 비대위원을 추인받은 뒤 윤리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이후 탈당을 거부한 친박 핵심세력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가려 했다.

1차전에서 반드시 친박계가 승리하며 인명진 위원장을 굴복시켜야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인 위원장과 함께 전쟁을 치르고 이는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다음 주 중 전국위원회를 다시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대로 ‘폐족(廢族)’ 할 수 없다는 저항의식이 가득한 친박계를 무너트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처럼 비대위 인선을 위한 당 상임전국위원회 전체회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 “오늘 이 사태는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이 어떤가를 국민 여러분들에게 낱낱이 보여준 사태”라고 질타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예정됐던 상임전국위 회의가 무산되고서 인사말을 통해 “안상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권한대행, 어렵게 참석하신 위원여러분, 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대단히 오늘 이 사태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고 한편으로 국민여러분에게 부끄럽게 생각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어렵게 자리를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여러분들의 이 귀한 발걸음이 누구를 위한 것이었겠는가”라며 “당을 위하고 나아가 국민을 위한 귀한 발걸음이라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이 사태에 대해서 깊이 숙고하고 우리당이 다시 한 번 힘차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찾아보고 국민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 다시 한 번 여러분들에게 저의 의견을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피력했다.

하지만 6일까지 친박계 인사들이 자진 탈당하지 않을 경우 8일에는 자신의 진퇴를 포함해 중대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던 까닭에 향후 거취를 놓고 스스로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 =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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