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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옥 대위 “훈련 받은 로봇 같았다”
김수정 기자  |  ksj@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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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22  1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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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된, 마치 훈련을 받은 것 같은 조여옥 대위, ‘의무동’ ‘의무실’ 말 바꾸다

   
 

[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조여옥 대위는 마치 기계 같았다. 오히려 옆에 앉아 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심하게 흔들렸다. 조여옥 대위는 반대로 정제된 모습을 유지했다. 그가 왜 군인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조여옥 대위의 국회 증언을 바라보며 “훈련을 제대로 받은 로봇을 보는 것 같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여옥 대위는 특히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원하는 답변만 쏟아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필러·리프트 시술을 안했다” “프로포폴을 청와대에 구비 안했다” “수면주사를 놓은 적 없다”는 말은 정확히 기억해냈다.

그녀가 기억을 하고 있는지, 누가 지시한대로 답변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조여옥 대위는 마치 훈련을 받은 것처럼, 표정조차 변하지 않고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며 자신이 준비한 답변을 쏟아냈다. 하지만 조여옥 대위는 현재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의 증언이 바뀌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의 제5차 청문회에서 조여옥 대위는 “2014년 4월 16일 당시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의무실은 지구언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관저와는 떨어져있다. 조여옥 대위는 이날 유독, 어떠한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의도적으로 ‘의무실’을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의무동은 대통령 전담으로 관저 옆 2층에 있기 때문.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무동이 아니라 의무실에 있다고 계속 주장해야 자신이 주사처치를 하지 않은 알리바이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승주 의원은 “지난 1월 SBS 기자회견을 보면 지금의 증언과는 다르다. 당시에는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답변했는데 왜 이제와서 말을 바꾸고 있느냐, 그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도 “국민이 보고 있다. 똑바로 말을 해달라”고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조여옥 대위는 ‘의무동’이 아니라 ‘의무실’이라고 계속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조여옥 대위는 “차근히 기억을 되짚어 보니 의무실에서 근무한게 맞다”고 해명했다. 결국 김성태 위원장은 “지난 1월 SBS 증언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았고 지금 더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지금은 제대로 증언을 하고 그땐 기억 나지 않았다는 건 국민과 여기 앉아있는 의원들 모두 납득을 못 할 것 같다”고 조여옥 대위에서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조여옥 대위는 눈 하나 꿈뻑하지 않고 ‘의무실’이라고 답변했다. 조여옥 대위는 전날 입국과 동시에 기무사 직원들과 동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물론 조여옥 대위와 기무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고, 국민 역시 조 대위와 기무사의 주장을 믿지 않고 있다.

조여옥 대위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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