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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웃음 “朴도 웃었을까?”
김수정 기자  |  ksj@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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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6  08: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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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웃음은 쓸데없는 뉴스다? 시청자들 “거짓으로 일관된 청문회 자체가 코미디”

   
 

[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박범계 웃음’ 캡처 사진이 이틀 연속 온라인을 강타했다. 당시 웃음을 참지 못한 건, 비단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뿐만은 아니었겠지만, SNS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박범계 웃음’ 사진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얼마나 추악하게 얽히고 설킨 상태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박범계 웃음은 ‘총체적인’ 모순의 폭발이다.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은 ‘특혜가 없었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교육부 특별감사 때 ‘정유라 특혜 지시’가 드러났는데도 모르쇠 전략을 선택했다. 남공곤 전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은 대놓고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 역대급 발뺌 전략이다.

최경희 전 총장의 말바꾸기는 질의를 던지던 의원들을 분노하게 했다. 정유라의 이름조차 몰랐다던 최경희 전 총장은 증언들의 엇박자에 결국 “정윤회 딸인지 몰랐다는 것”으로 말을 180도 바꾸었다. 지난 15일 열린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장은 이처럼 거짓말의 연속이었고, 이를 질타하는 의원들의 성난 목소리로 얼룩졌다.

최 전 총장은 시종일관 ‘특혜는 없었다’고 말했다. ‘부적절한 언사’ 정도로 사태를 희석시켰다. 최순실씨는 “학교에서 잠깐 만났다” 정도로 관계를 정리했다. 학부모와 대화가 중요하다는 의미로 방어선을 구축한 것이다. 그는 “웬만한 분은 다 만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그렇게 대화가 중요하고 만남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학생들이 총장과 대화를 요구할 때는 왜 경찰병력을 투입했느냐”고 반문하자 입을 꼭 다물었다. 코미디 같은 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최순실 씨가 ‘우리 학장’이라고 불렀던 김경숙 전 학장은 최 전 총장보다 더욱 더 자신을 방어하는데 주력했다. 박범계 웃음이 터진 포인트도 이 대목이었다. 김경숙 전 학장은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 핵심 포인트가 나오는 질문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자신의 해명기회를 잡기 위해 의원의 질문을 막는데 주력했다.

안민석 의원이 ‘억울하면 나를 고소하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이기까지 했다. 결국 김성태 국조특위위원장을 대신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다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를 선보였던 박범계 의원은 김경숙 전 학장이 계속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말을 차단하며 ‘비슷한’ 해명을 되풀이하자 장 의원의 마이크가 꺼지기 직전, “불만이 무엇이냐”고 묻다가 ‘풉’하고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박 의원은 곧바로 “송구하다”고 사과했지만, 시청자들은 한결같이 ‘문제는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증인들이 거짓말로 일관하고, 오히려 의원들을 괴롭히는(?), 마치 개그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상황이 실제로 연출되는 장면을 보고 웃지 않고 참는다는 게 더 비정상이라며 지원사격을 보내고 있다.

한 시청자는 박범계 웃음 장면과 관련해 “청문회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기업 오너, 대학교수, 의사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인들이 모두 거짓말을 앵무새처럼 떠드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진짜 실체를 알게 되니 박범계 의원처럼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고 직격탄을 던졌다. “청문회 자체가 코미디”라는 의견에는 추천이 넘쳐날 정도고 한 누리꾼은 “박근혜 대통령도 청문회를 보면서 민망한 나머지 웃었을 것”이라고 냉소를 보냈다.

박범계 웃음 사진제공 = YTN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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