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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박상권 앵커, 누가 버렸을까
이승진 기자  |  lsj@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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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5  22: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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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박상권 앵커, 비제작부로 발령받은 까닭은...내부 ‘보복성 인사’

   
 
[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청와데스크’라는 조롱을 받고 있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주말 앵커를 맡았던 박상권 MBC 기자가 지난 14일 비제작부서로 발령이 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15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에 따르면, MBC는 박상권 기자를 지난 14일자로 보도국 정치부에서 보도NPS준비센터로 발령을 냈다. 보도NPS준비센터는 뉴스 송출시스템을 만드는 비제작부서인데, 취재부 기자에게 취재 및 보도를 하지 말라고 윗선에서 지시를 내린 셈이다.

MBC가 박상권 앵커를 비제작부서로 보낸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보복성 인사’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박상권 앵커는 최근 다른 방송사와 달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및 촛불집회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사측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앵커직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 앵커는 앵커직에서 물러나며 “MBC 뉴스에 보내주시는 따끔한 질책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실상 시청률이 2% 대까지 곤두박질치고 있는 보도국 시스템에 대해 우회적으로 쓴소리를 던졌다. 이미 내부에서조차 애국가 시청률이니 TV만 켜놓아도 그 정도 나오겠다느니 한숨과 자조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앞서 성명을 내고 “한때 3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던 좋은 친구, 국민의 친구 MBC가 왜 이렇게 됐는가”라며 “경영 능력을 자랑하던 안광한 사장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MBC뉴스가 균형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떠벌리던 김장겸 보도본부장과 최기화 보도국장은 어디에 숨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MBC 기자들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촛불집회 현장에서 쫓겨났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MBC로고까지 떼고 현장 중계를 해야 하는 굴욕적 상황에 대해 입이 있으면 말하라”라며 “그대들이 꿈꾸는 MBC의 모습이 과연 이런 것이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앵커는 마지막 방송이었던 지난 11일 저녁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에서 “앵커로서 언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촛불집회에서는 “박근혜 최순실이 공동정범이고 새누리도 공범이며 ‘언론도 공범’”이라며 MBC를 사실상 겨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언론부역자 10명의 실명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KBS의 이인호 이사장과 고대영 사장, MBC의 고영주 이사장과 안광한 사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이 공영언론에 심어놓은 아바타, 낙하산 인사로 규정돼 언론계의 비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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