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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진 “재난영화는 현실이었다”
이소연 기자  |  cbs@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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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4  08: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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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규모 7.8 강진으로 최소 2명 사망…규모 4∼6 이상 여진 잇따라

   
 

[트루스토리] 이소연 기자 = 뉴질랜드 지진으로 ‘지진 공포증’이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뉴질랜드 지진 원인을 두고 여러 관측과 분석, 해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에게도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하다.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14일(현지시간) 오전 0시 2분 규모 7.8의 강진과 수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지진 규모를 7.4로 밝혔다가 이후 7.8로 상향 조정했다. 지진 발생 후 여진까지 계속 발생,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은 건물 붕괴로, 1명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이 발생하자 뉴질랜드 방재당국은 사상자 발생 소식을 전하고, 강력한 쓰나미 우려로 수많은 사람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AP통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첫 지진 발생 후 2시간이 지난 뒤 첫 번째 강력한 쓰나미가 남섬을 강타했다고 이들 매체는 뉴질랜드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재난당국은 최고 5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현지 일간 헤럴드뉴스에 따르면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키 총리는 이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북섬 남단에 있는 수도 웰링턴에서도 도로와 상당수 건물이 붕괴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북동쪽 91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23km로 추정된다. 다음날 새벽에도 규모 4~6의 여진이 약 100여차례 이어졌다.

남섬 타카카에 사는 엘리자베스라는 여성은 현지 라디오에 “집 전체가 뱀처럼 꿈틀거렸다. 무언가가 부서졌고, 전기도 나갔다”고 밝혔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뉴질랜드 남쪽 섬에 위치한 가장 큰 도시로 지난 2011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185명이 숨진 바 있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다.

일각에서는 ‘슈퍼문’ 때문에 이번 대지진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월 13일 과학 잡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실린 이데 사토시 일본 도쿄대 교수 연구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1976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리히터규모(M) 5.5 이상의 지진 1만 1397건에 대해 발생 직전 2주 간의 태양·달·지구의 위치관계 및 조수 간만의 차 등을 분석한 결과 보름달이 뜰 때 지진 발생 확률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국 지진’에도 관심이 뜨겁다. 기상청은 13일 오후 9시 52분쯤 충남 보령시 북북동쪽 4㎞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이 또한 ‘슈퍼문’ 때문이 아니냐는 것.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6.36, 동경 126.63이다.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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