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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그린란드 상어를 잡기 위해 1년간 북대서양을 표류한 두 남자 이야기[신간소개] 북라이프,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 출간
송은정 기자  |  cbs@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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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31  11: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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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다음 주 일기예보 확인했어?” 7월의 어느 날, 날씨를 묻는 것에서 긴 여정이 시작되는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이 출간돼 화제다.

‘에세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이 책은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저널리스트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와 바다가 인생의 전부라고 말하는 독특한 아티스트 후고 오스요르가 만나 그린란드 상어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날들을 기록하고 있다.

두 남자의 무모하지만 위대한 여정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아름다운 곳, 로포텐 제도에서 펼쳐진다. 그곳에는 거대한 그린란드 상어가 헤엄치고 있다. 노르웨이 피오르에서 북극에 걸쳐 깊은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는 원시 생물인 그린란드 상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육식 상어로, 400년 이상 살며 몸길이는 최대 8미터까지 자랄 수 있고 사람까지도 질식시키고 환각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다.

두 남자는 노르웨이 북쪽, 베스트피오르에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을 애타게 기다리며 그 ‘초월적 고요’의 바다 위에서 그린란드상어를 기다린다.

멕시코, 중동, 콩고에 이르기까지 르포 형식의 취재를 해 온 모험심 강한 저널리스트인 저자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는 시와 과학, 역사, 소설, 신화 등 다양한 소재를 동원해 바다와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창적인 언어로 시종 눈을 뗄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까지 더해져 생생하고 더욱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은 출간되자마자 노르웨이 문단의 큰 주목을 받았고, 많은 독자들과 비평가는 물론 각종 언론사로부터 ‘독창적인 언어로 엮어낸 탁월한 논픽션’, ‘재미와 지식, 통찰 그리고 감동과 에너지를 갖춘 책’이라는 극찬을 얻으며 ‘2015년 노르웨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또한 같은 해, 시적이고 서정적인 어구들로 독창적인 언어를 탄생시키며 논픽션으로는 이례적으로 노르웨이 노벨 문학상이라고도 불리는 ‘브라게상’과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번역·출간될 예정이며, 이 중 한국에서 첫 번째로 출간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두 남자의 상어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어 잡기가 아닌 그들의 꿈을 향한 여정이다. 저자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바다에서 거친 파도에 휩싸이면서 존재론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를 북유럽 문학 특유의 섬세한 필체로 담아냈다.

모비딕을 쫓는 에이허브 선장처럼 거대한 바다로 모험을 떠난 두 남자는 과연 그린란드상어를 잡을 수 있을까?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이 책은 심연의 끝까지 파고들며 우리를 근원으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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