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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키워드’에 목숨 거는 서병수 부산시장
정석호 기자  |  cbs@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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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5  0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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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유치에 사활거는 서병수 부산시장, 야당 투사처럼 행동하다
서병수 부산시장 이어 “가덕도에 신공항을” 부산시민도 총궐기...‘불공정 논란’ 반발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부산 = 트루스토리] 정석호 기자 = 영남권 신공항 유치에 ‘올인’하고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은 진정성 있게 ‘박근혜정부’와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영남권 신공항 유치에 사실상 목숨을 걸고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사퇴’의 배수진을 치며 현 정부와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정치적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는 관측부터 ‘정치적 쇼’라는 해석까지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영남권 신공항 이해 당사자인 부산시는 신공항 용역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4일 부산시장을 제외한 영남권 4개 시도지사 회동에 대해 “신공항을 정치 이슈화하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영남권 4개 지자체는 현재 “영남권 신공항은 접근성 등이 용이한 밀양에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견상 밀양 낙점의 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이날 오후 성명자료를 내고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4개 시도지사가 발표한 대한민국 백년대계와 국가비상사태에서의 안보를 고려한 신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부산도 같은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부산시는 그러면서 “4개 시도지사 주장대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위한 신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면 당연히 안전하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공항이어야 한다”며 “국가 백년대계와 영남권 미래를 위해서는 안전한 공항에서 경쟁력 있는 중장거리 항공노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년 키워드로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주창했던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해 당사자인 부산시장에게는 한마디 말도 없이 4개 시도지사가 밀양에서 모여 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행위 자체가 정치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서 시장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신공항 입지용역에서 고정장애물이 평가항목에 포함됐는지, 빠졌는지 여부가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공항 입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고정장애물이 독립적인 평가항목에서 빠졌다면 이는 불공정한 용역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즉, ‘밀양 낙점’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이미 정해진 결론’에 ‘짜맞추기 용역’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

앞서 신공항 밀양 결정 시 사퇴하겠다고 밝힌 서 시장은 그러면서 “만약 고정장애물이 독립 평가항목에서 빠진다면 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하는 등 사실상 ‘정부를 향한 시위’를 펼치고 있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날 밀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권 신공항은 대한민국 백년대계로 오로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홍준표 경남지사는 특히 “신공항 용역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는데, 불공정 이야기를 하는 부산시장은 (결과를) 아는 모양”이라며 “부산시장은 친박 핵심 중 핵심이며 박근혜 대통령 측근 중 측근인데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서병수 시장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인천공항을 용역할 때라든가 이번에 제주도 제2공항으로 할 때에도 ‘고정장애물 항목’은 뚜렷이 독립된 항목으로 들어 있었다. 결국 ‘이것이 빠졌다는 것은 누군가가 장난을 쳤지 않았겠느냐’ 하는 뜻에서 보이지 않는 손을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투명하고 객관적이고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으로 결정이 되었다고 한다면 그 결과에 승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덕신공항 추진 범시민운동본부와 시민 등 1만여 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가덕도 신공항 유치와 건설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궐기에는 새누리당 김세연·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 등 부산 여야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인호 가덕신공항 추진 범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부산이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는 시일이 일주일 남았다”며 “박근혜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에서 장애물 항목을 누락한 것은 의도적인 밀양 밀어주기”라고 주장했다.

서 시장은 이번 부산 시민들의 집회에 대해 “부산시민들의 염원과 진정성을 좀 알아달라, 이런 뜻이 시민들의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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