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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이자겸, 외손자에게 기습을 당하다
김선희 기자  |  cbs@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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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0  11: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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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김선희 기자 = 한국사 교과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자겸의 난’. 이자겸이 누군지는 몰라도 그가 ‘난(亂)’을 일으켰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런데, 난을 일으킨 것은 정작 이자겸이 아니라는데.

■ 왕을 능가하는 권세를 누리던 고려 귀족, 이자겸

‘문종·순종·선종·헌종·숙종·예종·인종’ 고려 일곱 왕의 재위 동안, 약 80년이나 외척으로서 권세를 누리던 인주(仁州) 이 씨 가문. 그 가문의 전성기 중심에 이자겸이 있다.

고려 16대 왕 예종의 장인이며, 17대 왕 인종의 외할아버지이자 장인인 이자겸. 왕실에 세 딸을 시집보내고 무려 ‘삼겹 장인’이 된 그는, 자신의 처소를 의친궁이라 칭하고, 생일을 인수절이라 불렀으며, 스스로 국공에 올라 왕태자와 동등한 예우를 받았다.

이렇게 기세등등하던 이자겸이 왕(王) 씨가 아닌 이(李) 씨가 왕이 된다는 ‘십팔자 도참설’을 신봉하며 그 야심을 거북이에 새겼다고 하는데. 강원도 원주시 법천리에 남겨진 거북 석상의 등에 가득한 ‘임금 왕(王) 자’의 진실은 무엇일까?

■ 이자겸의 난? 인종의 선제공격!

고려 최고의 문벌 귀족, 이자겸의 집은 사방에서 모여든 선물로 늘 수 만근의 고기가 썩어났다. 남의 토지를 강탈하고 종들을 풀어 백성들의 수레와 말을 빼앗아 자기의 물건을 실어 나르는 등의 횡포를 자행하던 이자겸 가(家).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외손자인 인종마저 외할아버지 이자겸을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1126년 2월 밤, 인종의 은밀한 지시를 받은 군사들이 이자겸 일파를 기습하는데. 과연 인종은 이자겸의 권세를 빼앗고 왕으로서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 이자겸 vs 척준경 vs 인종

섣부른 거사가 실패한 후, 인종은 왕궁을 잃고 이자겸의 사저로 들어가게 된다. 행동거지와 음식도 자유롭지 못하게 된, 사실상의 유폐 상황에서 인종은 이자겸의 오른팔인 척준경을 포섭하려는 계책을 생각해낸다.

마침, 이자겸 집안의 종과 척준경의 종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고, 이 일로 두 사람 사이에는 갈등이 일어나는데. 이때 척준경에게 이자겸 일파를 공격하라는 편지를 보내는 인종. 이자겸과 인종, 과연 척준경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고려 사회를 통째로 뒤흔든 외척 이자겸의 실체. 오는 12일 밤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이자겸, 외손자에게 기습을 당하다’ 편에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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