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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 복귀 앞두고 악재 중의 악재 터트리다
최성미 기자  |  cbs@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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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3  12: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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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지식 비판 여론에…설현·지민 "무지가 잘못임을 배웠다" 해명..여론은 싸늘
 
   
 

[트루스토리] 최성미 기자 = 설현은 정답을 모르면 대답을 안했어야 했다. 역사에 대한 ‘초딩적’ 발언은 그야말로 팬들에게 큰 충격이다. 물론 ‘모를 수도’ 있다. 비단 설현 뿐일까. 대부분의 아이돌은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을 받기 어렵다.

부모도 ‘그들이’ 연습생 시절을 극복하고 어서 빨리 스타가 되길 바랄 뿐, 집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시킬 일은 거의 없다. 소속사 역시 ‘춤’과 ‘노래’에 ‘올인’할 뿐, 그 외의 교육에 대해선 눈을 감는다. 오직 얼굴을 예쁘게 만들고 몸매를 날씬하게 만들어서 ‘상품적 가치’가 높게 하는데 주력한다.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아도 ‘역사’는 물론이고 국영수에 대해 문외한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오로지 10대 초반부터 연습생 시절로 세상과의 단절된 아이돌이 과연 ‘역사 지식’은 물론이고 ‘품격’을 충분히 쌓을 수 있을까. 이는 설현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 소속사와 부모, 그리고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낸 씁쓸한 결과물일 뿐이다.

물론 설현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았을 수도 있다. 그런 교육을 받고도 ‘저런 형편없는’ 대답을 했다면 문제의 심각성은 크다. 하지만 이번 사안의 본질, 그러니까 진짜 문제는 사진을 보고 ‘누구인지’ 맞추지 못했다고 비판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많고 많은 단어들은 놔두고 일본식 발음으로 긴또깡이라 말하고 깔깔대는 태도를 비판하는 것이다.

즉, 소속사가 인성교육을 소홀히 했고, 이 같은 장면을 ‘시청률’을 의식하며 편집조차 없이 그대로 내보낸 방송사에 대한 쓴소리를 시청자들이 쏟아내고 있는 셈이다. 멍청하다고 매력이 없는 건 아니다.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도 현재로선 나올 수 있다.

소속사가 직접 사과한 것도 아니고 누군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기본 중의 기본’이 돼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AOA의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졌다.

한 누리꾼은 “이번 사과글도 소속사에서 올린 것 아니냐? 너희들이 구사할 수 있는 어휘력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AOA의 가요계 컴백을 앞두고 악재가 터진 형국이다. 때문에 이들의 향후 행보와 대중의 반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기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과 지민이 한 케이블 방송에서 내뱉은 안중근 의사 관련 발언으로 비난 여론이 폭주하자 부랴부랴 사과에 나섰다.

설현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 AOA’ 프로그램에서 역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설현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민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채널 AOA 프로그램에서 역사퀴즈 코너를 진행했고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가벼운 태도로 방송에 임해 많은 분께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며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지민은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다”며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갖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방송에서 두 사람은 역사퀴즈 코너에서 역사적인 위인들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미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지민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더니 “안창호 선생님”이라는 오답을 내놨다.

그러자 제작진은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에서 처단한 일제 침략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힌트로 주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데없이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반문했다. 결국 설현이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안중근 의사를 맞췄지만 부족한 역사 지식에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채널AOA’ 제작진도 몇몇 매체를 통해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와 관련된 부분이어서 제작진이 더 신중하게 제작을 했어야 했는데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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