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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가 ‘대중’으로부터 박수를 받는 까닭
박인학 기자  |  cbs@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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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18  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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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새누리당 출신’ 국회의원의 수상한 행보에 직격탄 날리다

   
 
[트루스토리] 디스패치는, 강용석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번만큼은 ‘진실’을 전한 것 같다. 분명히 ‘팩트’다. 어떤 면으로 보더라도 강용석은 ‘변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변명을 한다면 그것 또한 거짓을 위한 또 다른 꼼수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는 게 중론이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디스패치가 정말로, 진실로, 진짜로, 1%의 거짓 없이 진실을 보도할 때다. 강용석은 자신의 가족을 총동원했다. 자신의 부정적 이미지 세탁을 위해 ‘과오’를 가리기 위해 예능이라는 작품과 손을 잡았다. 한국판 예능은 매력적이다. 범죄자도 예능에 출연하면 신기하게 이미지가 깨끗해진다.

사실, 공중파 3사는 그를 외면했다. 종편이 그를 살렸다. 물론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꾸준하게 썰전 등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판하고, 지식이 많은 것처럼 포장하고, TV조선에 출연해 위기에 빠진 현 정부의 손을 들어주며 친정부적 인사로 자신을 미화시키고, 그렇게 하다보면 운이 좋게 차기 총선에서 성공할 것처럼 보였다.

그는 그렇게 또 다른 권력이 됐다. 비록 여의도는 아니었지만,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하며 자신의 주장을 대중들에게 설파했다. 멋진 아빠의 이미지를 보여줬고, 박학다식한 지식인처럼 자신을 포장했다. 여성 직업 비하 발언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그는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재기에 성공했다. 다른 사람들은 말실수 한번으로 몰락의 길을 걷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는 더 잘나갔다.

‘막장사회’라는 비판은 그래서 나왔다. 가진 자들은 더욱 잘됐고, 못 가진 자들은 더욱 비참해졌다. 혹자의 표현대로, 그렇게 우리 대중은 미개했다. 그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그의 말을 철저하게 신뢰했다. 새누리당 일부 지지자들은 더욱 더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TV조선에 나와 ‘이상한 소리’를 떠들어 댈 때도 박수를 쳐줬다.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종편과 그의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비아냥이 나왔지만, 어쨌든 그를 든든하게 지원사격해주는 매니아층도 형성됐다. 낯이 두꺼운 그의 행보에 옳고 그름은 사라졌고, 판단 기준도 모호해졌다.

이때 디스패치가 일을 냈다. 덤비고 싶으면 덤비라는 태도를 보여줬다. 강용석이 대중 앞에서 하는 말은 모두 거짓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강용석은 ‘내 얼굴을 내 얼굴이라고 말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강용석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막 태어난 갓난아이가 보더라도 강용석인데, 수영장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라고, 조작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일각에선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누군가 새누리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을 희생물로 삼아 국정원 위기를 극복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핵심은 강용석 측 주장대로 하면, 즉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고 한다면, 쌍둥이 형제가 있다는 얘기다. 아니면 도플갱어다. “더 야한 걸” 요구했다(이 부분에 대한 해명은 없다). 그는 아내도 있고, 아들도 셋이다. 그런데 의뢰인에게 야한 것을 요구했다. 물론 이것도 왜곡이고 조작이라는 게 강씨의 주장이다.

그렇다. 그게 여의도에 살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의 풍경이다. 그렇게 그들은 살고 있다. 방송국은 그런 그들이 떠들어대는 썰전으로 인해 시청률 상승이라는 행복을 얻고, 그는 방송을 통해 이미지를 세탁해서 다시 국회로 들어가는 게 목적일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서민과 대중, 지역구를 위해 헌실적으로 일하는 ‘순수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는 얘기다.

방송의 모습에 속는 그 순간, 우리는 미개해지는 것이다. 그도 과시욕이 있었고, 그 여성도 과시욕이 있었다. 소소한 것을 찍어 올렸다. 유명 블로거라고 했다. 좋게 말하면 꼼꼼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집요한 것이다. ‘나 이런 곳에 누워 있다고! 나 이런 것 먹는다구! 나 이런 사람을 만나는 사람이라고! 그런데 너희들은 나의 반도 못 따라 오지?’ 그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빗나간 권위의식과 천민자본주의적 습성이다. 그리고 이런 의식을 강용석도 가졌던 것 같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홍콩행 여부다. 홍콩행은 아무래도 진실인 것 같다. 그리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만났다, 안만났다. 그런데 강씨의 주장은 더 이상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홍콩을 안갔다고 했지만 간 것으로 드러나는 등 여러 군데서 ‘허점’이 보인다. 한번 거짓말을 시작하면 끝까지 가야 하는 게 거짓말이다. 그런 거짓말을 디스패치가 혼내줬다. 단계적으로 혼내줬다. 공포영화도 이보다 더 무서운 공포영화가 있을까. 긴장감도 짱이었다. 이런 기사가 앞으로 인기가 있을까 생각이 들 저도다.

이번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더 야한 거”다. 사진은 그저 액세서리 같은 존재? 영화는 아쉽게도 스포일러가 있다. 고소왕이 고소를 안했다는 것부터 정답은 이미 나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스패치가 흔들어주면서 영화는 멋지게 흥행하고 있다. 디스패치가 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이유다.

강용석. 그는 새누리당 출신이다.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TV조선과 딱 어울린다. JTBC와는 ‘결코’ 안 어울린다는 이야기다. 이제 더 이상 방송인으로 사는 건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다. 그는 세 아이의 아빠다. 담담히 반성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는 게 맞다. 다만, 아이들이 상처 입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한 누리꾼은 “저런 사람이 정치를 해왔고, 앞으로 하려 한다는 게 정말 소름끼치게 무섭다”고 말했다. 강용석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강용석은 자신과 여성블로거 A씨가 나눈 것으로 알려진 메시지 내용에 대해“전체 내용 중 일부를 발췌 왜곡한 것이다. ‘사랑해’ ‘보고싶어’에 해당하는 이모티콘은 A씨가 이모티콘을 구입하고 보여주는 과정에서 나열하는 것이었지 강용석과 A씨가 ‘사랑한다’ ‘보고싶다’는 내용이 아니다”고 해명했다고 복수의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구차하다” “방송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반발하고 있다.

강용석은 앞서 지난 7월 28일 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 서울지방법원에 기자 K모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 5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다음은 강용석 측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 디스패치가 보도한 사진 관련 = 법정에 제출된 사진과 디스패치가 게재한 사진이 명백히 다르다. 두 사진에 촬영된 인물은 강용석 변호사가 아니고 어떻게 사진이 촬영됐는지 그 경위는 알 수 없다. 다만 법정 제출사진과 디스패치 사진이 명백히 다르므로 디스패치 사진이 조작 내지 위, 변조 됐다는 심증을 감출 수 없다. 만일 위 사진이 조작 또는 위,변조 된 것이라면 이에 대한 응분의 법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홍콩사진이라고 인터넷에 떠돌아다녔던 샴페인잔 배경사진도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원본을 조작한 사진임이 전문가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디스패치는 위 사진들의 원본 파일을 즉시 공개해 조작이 됐었는지 여부를 확인받아야 할 것이다.

▶ 카톡 관련 = 디스패치가 게재한 카톡내용은 카톡전체 내용 중 일부를 발췌, 왜곡한 것이다. 특히 "사랑해", "보고싶어"에 해당하는 이모티콘은 A모씨가 이모티콘을 구입하고 그것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해당 이모티콘에 있는 그림을 전부 나열하는 것이었지 실제로 강변호사와 A모씨가 "사랑한다", '보고싶다"는 내용이 아니다.

위 내용을 보면 강변호사와 A모씨는 서로 존대말을 하는 사이다.위 카톡의 내용에 따라 실제로 강변호사와 A모씨는 여성중앙기자들과 함께 국립극장 앞에서 만났다. 강변호사와 A모씨가 수회 식사자리를 한 것은 사실이나 지인들이나 다른 변호사들과 함께한 자리였다.

▶ 강용석 변호사의 입장 = 디스패치가 제시한 사진 또는 카톡 내용은 이미 조모씨의 강변호사에 대한 민사소송과 JTBC를 상대로 한 가처분 소송에서 증거로 제출된 내용이며 새로운 사실은 하나도 없다. 민사소송의 재판부는 이미 법정에서 증거로 제출된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말 것을 양 당사자들에게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모씨는 소송에서 패소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증거내용을 변조 내지는 왜곡하여 언론에 공개하는 위법행위를 자행했다.

조모 씨의 담당 변호사는 소송이 시작되기 전 강변호사를 찾아와 소송청구금액 1억원을 훨씬 뛰어 넘는 금 3억 원을 요구하며 이를 지급하면 원만히 합의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언론에 공개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강변호사가 공인임을 이용하여 언론플레이를 통해 강변호사를 협박한 점에 대해서도 이미 강변호사 측은 민사법정에서 불법성을 경고한 바가 있다.

조모씨와 조모씨의 담당변호사의 협박과 명예훼손의 점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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