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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조폭, 혹시 폭력 영화를 따라한걸까
김태경 기자  |  cbs@tru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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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03  16: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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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조폭이 저지른 A부터 Z까지 ‘범죄와의 전쟁’과 흡사하네!

   
 
[남양주 = 트루스토리] 남양주 조폭은 특별한 게 없었다. 무더기로 검거됐지만 남양주 조폭은 폭력 영화에 나오는 것을 그대로 ‘모방한’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다.

두목이 나이가 불과 42살. 70년대와 8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조폭’의 중심이었다.

박근혜정부에서 조폭이 무더기로 검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치 조폭의 대한민국 사회의 악의 주범인 것처럼 일망타진했다.

물론 ‘무법자’로 얼룩진 대한민국에서 딱히 ‘조폭만’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부 정치인들은 ‘권력’을 이용해 기업 회장으로부터 천문학적 돈을 받는다. 그들이 조폭과 과연 다를 게 뭐가 있을까. 힘과 권력과 자본이 있어서 유치하게 감옥에 들어가지 않을 뿐.

경기 남양주와 구리 일대 유흥업소, 도박장, 보도방 등에서 잔인하게 폭력을 휘둘러오던 조직폭력배 7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은 타 지역 조직폭력배들과 수시로 충돌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골프채와 야구방망이, 깨진 술병 등을 사용하는 등 마치 70~90년대 조폭들처럼 행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 생활을 즐기기도 했다. 30여명이 다같이 옷을 벗어 등에 있는 문신을 드러내며 단체 사진을 찍었다. 물론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서였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유흥업소 업주 등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이권에 개입하거나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폭력조직 ‘구리식구파’ 70명을 검거, 두목 김모(42) 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행동대원 최모(34)씨 등 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남양주와 구리 일대 유흥업소 10여 곳을 돌며 행패를 부리거나 보호비 명목으로 73회에 걸쳐 2억 7000여 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폭 대우를 하지 않고 인사를 안한다”며 동네 주민을 집단으로 폭행해 기절시킨 뒤 차에 싣고 약 2km 떨어진 노상에 유기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검거된 ‘구리식구파’는 모 중학교 출신 선후배들로 1996년부터 남양주와 구리 일대에서 활동하다 조직원이 대부분 검거돼 사실상 와해됐었다. 하지만 2010년 수감생활을 마친 두목 김씨가 출소한 조직원들을 다시 모아 조직을 재건했다. 이 과정에서 탈퇴한 조직원은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등 끝까지 추적해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서로 간에는 엄격한 위계질서를 정하기도 했다.

이들은 보험사기에도 나섰으며 도박장을 직접 운영, 피해자들을 상대로 폭력과 협박을 행사하기도 했다.

‘구리식구파’는 간부급 조직원들은 과거 충성의 표시로 손가락 일부를 잘라 ‘단지파’로 불리기도 했으며 구리시의 한 빌라에서 공동생활을 해왔다. 빌라에서 합숙을 시키며 이권개입 현장 등에 동원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약 1년여에 걸친 수사를 통해 이들을 일망타진함으로써 지역 범죄조직을 와해시켰다”며 “해외로 달아난 조직 간부 2명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경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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